사회
중학 진단평가, 강남북 점수차 뚜렷
입력 2008-03-21 16:40  | 수정 2008-03-21 16:40
전국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10년만에 다시 치러진 진단평가 성적표가 오늘 학생들에게 배포됐습니다.
성적표 분석 결과 서울 강남과 강북간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일 10년만에 전국적으로 치러진 중학생 진단평가 성적표가 각 학교 학생들에게 일제히 전달됐습니다.


성적표에는 국어와 영어 등 5개 과목의 점수와 학교 평균 점수, 학교별 평균 점수 등이 기재돼 있습니다.

서울의 368개 중학교 평균 점수는 국어가 86점, 영어 87점, 수학이 85점 등입니다.

이 가운데 평균 점수가 알려진 일부 학교를 분석한 결과 강남 지역 학생들의 점수가 강북 지역 학생들의 점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강남의 학원가를 끼고 있는 D중학교 380여 명의 영어 평균 성적은 98점으로 강북 D중학교 평균인 80점에 비해 18점이 높았고, 서울 평균 보다도 11점이나 높았습니다.

강남의 S여중과 C중학교도 각각 97점과94점으로 평균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입시학원 강사
- "유학이나 최소한 언어연수를 다녀온 아이들의 수를 봤을 때는 강북 학생들과 (강남 학생들이) 비교가 안되죠."

이렇게 학교 평균 점수가 공개되면서 학교 서열화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시교육청과 일부 학부모 단체는 이 성적을 잘 활용하면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교조는 학교의 서열화를 부추긴다며 당장 2학기에 실시될 진단평가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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