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 3당, "본회의 참여는 어렵다" 오늘 본회의 불참입장 통보
입력 2017-07-11 13:53  | 수정 2017-07-18 14:08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야3당이 11일 오후로 예정된 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 함께 두 당만 참석한 상태에서 본회의를 개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교섭단체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여 이날 본회의 개의 여부와 안건 상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인사문제 등 복잡한 정치 상황을 언급하면서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또 여당에 본회의를 열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본회의 일정은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사항인 만큼 개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회동을 마쳤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지금 개회를 해도 야당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다. 본회의가 무산될 수 있다"며 "야당의 의견을 고려해 원내대표와 상의한 후 본회의를 개의할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참여는 어렵다고 여당에 통보했다"며 "여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서 야당을 기다릴지 말지는 여당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오늘 본회의는 무산시키는 것이 앞으로 불편한 관계를 더 만들지 않는 길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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