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홈런 더비는 우승자도 중요하지만, 그 우승자와 호흡을 맞춘 투수가 누구냐도 관심거리다.
11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아론 저지는 같은 팀 배팅볼 투수 다닐로 발리엔테(51)와 호흡을 ?S췄다.
발리엔테는 쿠바 출신으로,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오랜 시간 야구 선수로 뛰었다. 유격수와 중견수로 뛰었던 그는 당시 그가 뛰던 팀에 훈련을 도울 코치가 부족하자 타격 연습을 하는 타자들에게공을 던져주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 경험이 오늘날로 이어졌다.
2006년 쿠바를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한 그는 2007년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었는데, 마침 가까운 곳에 양키스 마이너리그 훈련장이 있었고 당시 양키스 수석 부사장이던 마크 뉴먼을 무작정 찾아가 자신의 경험을 얘기했다. 취업 비자가 없어 1년간 양키스의 타격 연습을 구경만 했던 그는 1년 뒤 양키스 배팅볼 투수로 취직했다.
그는 이번 더비에서 양키스 선수인 저지, 개리 산체스와 호흡을 맞췄고, 저지는 우승, 산체스는 2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저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우승의 공을 발리엔테에게 돌렸다. 그는 "다닐로와 오랫동안 함께했다. 그는 내가 배트 중심에 맞힐 수 있는 코스를 알고 있다. 그것이 그가 여기에 온 이유"라고 말한 뒤 "그는 정말 환상적인 코치고, 좋은 사람이다. 경기 도중에도 소프트 토스를 하며 나를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1라운드가 끝난 뒤 피곤했지만, 휴식 시간에 느낌이 좋아졌다. 다시 타격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다닐로가 내 배트 중심에 공을 잘 맞춰줬다. 덕분에 쉽게 할 수 있었다"며 재차 파트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아론 저지는 같은 팀 배팅볼 투수 다닐로 발리엔테(51)와 호흡을 ?S췄다.
발리엔테는 쿠바 출신으로,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오랜 시간 야구 선수로 뛰었다. 유격수와 중견수로 뛰었던 그는 당시 그가 뛰던 팀에 훈련을 도울 코치가 부족하자 타격 연습을 하는 타자들에게공을 던져주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 경험이 오늘날로 이어졌다.
2006년 쿠바를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한 그는 2007년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었는데, 마침 가까운 곳에 양키스 마이너리그 훈련장이 있었고 당시 양키스 수석 부사장이던 마크 뉴먼을 무작정 찾아가 자신의 경험을 얘기했다. 취업 비자가 없어 1년간 양키스의 타격 연습을 구경만 했던 그는 1년 뒤 양키스 배팅볼 투수로 취직했다.
그는 이번 더비에서 양키스 선수인 저지, 개리 산체스와 호흡을 맞췄고, 저지는 우승, 산체스는 2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저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우승의 공을 발리엔테에게 돌렸다. 그는 "다닐로와 오랫동안 함께했다. 그는 내가 배트 중심에 맞힐 수 있는 코스를 알고 있다. 그것이 그가 여기에 온 이유"라고 말한 뒤 "그는 정말 환상적인 코치고, 좋은 사람이다. 경기 도중에도 소프트 토스를 하며 나를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1라운드가 끝난 뒤 피곤했지만, 휴식 시간에 느낌이 좋아졌다. 다시 타격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다닐로가 내 배트 중심에 공을 잘 맞춰줬다. 덕분에 쉽게 할 수 있었다"며 재차 파트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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