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찬성 68%, 반대 23%
입력 2017-07-10 14:21  | 수정 2017-07-17 14:38

국민 10명 중 7명이 학력·출신지를 묻지 않고 채용하는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제도'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8%가 '차별을 없애고 공정한 채용 기회를 제공하므로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고 역차별을 일으킬 수 있어서 반대한다'는 답변은 23.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9%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82%로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고 40대(80.1%), 20대(71%)에서도 찬성 의견이 많았다. 50대(64.2%)와 60대 이상(47.9%)에서도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4.4%), 대구·경북(74%), 경기·인천(68.2%), 서울(67%), 부산·경남·울산(66.9%), 대전·충청·세종(61.5%) 등 전국적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82.8%)과 국민의당 지지층(66.2%), 바른정당 지지층(71.4%), 정의당 지지층(87.8%)에서 찬성 의견이 대체로 압도적인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경우 찬성이 29.1%에 그쳤다.
지난 5일 '공공기관 및 공기업 블라인드 채용 추진방안'이 발표됨에 따라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이 사라지고 인성·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의 틀이 바뀔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학벌도 노력의 결과물인데 무조건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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