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다음달 전국 3만7000여 가구 입주…예년比 64%↑
입력 2017-07-10 10:35  | 수정 2017-07-10 11:10
연도별 8월 아파트 입주 물량 [자료 제공 = 부동산114]

다음달 전국에 3만7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단지가 분양된 2014년과 2015년에는 DTI·LTV 규제 완화로 대출문턱이 낮아지고, 청약제도가 개편되며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인 바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8월 전국 58개 단지에서 총 3만7537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2년(2015년~2016년) 동월 평균 입주 물량인 2만2823가구보다 64%(1만4714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예년 평균 대비 수도권은 109%(1만2600가구) 증가한 2만4147가구, 지방은 19%(2114가구) 증가한 1만3390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백련산4차'(응암1주택 재건축, 963가구), 중구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 자이'(만리제2주택 재개발, 1341가구 등 4289가구가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4월(1799가구) 이후부터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도기에서는 8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중 51%(1만9303가구)가 집중됐다. 수원시 망포동 '힐스테이트영통'(2140가구)와 화성시 기산동 '신동탄SK뷰파크2차'(1196가구)가 대표적이다.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서구 금곡동 '검단역우방아이유쉘'(555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방에서는 경북이 가장 많은 물량인 2526가구가 입주한다. 이어 ▲광주 2248가구 ▲충남 2157가구 ▲부산 2053가구 ▲대구 1457가구 ▲충북 1339가구 ▲경남 969가구 ▲울산 447가구 ▲강원 194가구 순으로 많다.
지방의 경우 몇 개월 동안 입주 물량이 쌓이고 있어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경북은 올해 상반기부터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대출규제와 적잖은 입주 대기물량으로 경북 등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은 위축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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