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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인천도시공사, 남자부 챔프전 1차전서 두산 제압
입력 2017-07-09 16:36 
2017년 7월9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전 1차전 두산과 인천도시공사의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 홍진기가 슛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인천도시공사가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를 차지했다.
인천도시공사는 9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두산을 22-21로 물리쳤다.
리그 3연패 및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부 절대강자 두산(감독 윤경신)을 상대로 인천도시공사는 플레이오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도시공사는 심재복의 첫 골을 시작으로 고경수, 김재진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 6분경, 5-0으로 앞서나갔다. 점수차가 커진 상황에서 두산의 윤경신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인천도시공사의 흐름을 끊고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두산은 전반 8분만에 첫 득점에 성공한 이후, 조태훈과 정의경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14분이 지나며 경기는 두산이 6-5로 점수를 한 점차까지 좁히며 맹추격했지만 인천도시공사 유동근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3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인천도시공사가 달아나면 두산이 한 점차로 좁히는 양상이 반복됐다. 그러나 인천도시공사는 골키퍼 이동명의 선방에 힘입어 단 한번도 리드를 두산에게 뺏기지 않으며 전반을 12-9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치열한 공방 속에 깨지지 않던 3점차의 균형은 후반12분경, 두산이 김세호와 정의경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5-15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에 맞선 인천도시공사도 최현근에 속공에 힘입어 후반20분경, 다시 21-18로 리드를 지키며 점수를 벌렸다.
후반 28분까지 22-21로 인천도시공사가 근소하게 앞선 채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팀의 경기는 경기종료 30초전, 인천도시공사 최현근이 속공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두산에게 마지막 공격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두산 조태훈이 마지막 기회에서 패스미스로 실책을 범하면서 결국, 인천도시공사가 1점차의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인천도시공사는 심재복(5골, 2어시스트), 최현근(6골, 1어시스트), 골키퍼 이동명(14세이브, 방어율40%)이 고루 활약하며 1차전에서 두산의 벽을 넘고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조태훈(7골, 1어시스트), 정의경(6골, 3어시스트)이 활약했지만 인천도시공사에 단 한번의 리드도 뺏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SK호크스전에서 윤시열이 블루카드를 받으며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생긴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인천도시공사에 패하고 말았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12일 오후 6시30분에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10일 있을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승리해 2연승으로 우승팀이 가려질 경우,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은 12일 오후4시에 진행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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