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7년만에 손잡은 `신한사태` 3인
입력 2017-07-08 09:44 
신한금융 사태 당사자들이 7년 만에 한자리에서 만나 그동안 쌓인 앙금을 해소하는 기회를 가졌다.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 신한사태 주역 3인방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만났다. 이들 세 명은 서로를 선후배로 부르고 웃으며 악수하는 등 화해 조짐을 보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전 행장이 신 전 사장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고 신 전 사장은 이 전 행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화답했다. 이어 신 전 사장이 라 전 회장을 만나 먼저 인사를 건네자 라 전 회장도 이에 화답하며 신 전 사장과 웃으며 포옹했다. 이들 3명은 2011년 이희건 명예회장 작고 이후 이번에 7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만났다.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수뇌부 3명이 소송전을 벌이며 촉발된 신한사태는 올해 3월 대법원 판결이 나오고 신한지주가 보류했던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의 스톡옵션 행사권한을 허용하면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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