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수은주가 치솟는 뜨거운 여름이 돌아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록 페스티벌인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음악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축제를 연다.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은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이천 지산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100여 개의 팀이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밸리록의 헤드라이너는 고릴라즈, 시규어 로즈, 메이저 레이저다. 일렉트로닉 음악을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받고 있는 팀들이다.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해 밸리록의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릴라즈는 밴드 블러의 보컬 데이먼 알반과 만화가 제이미 휴렛이 만든 가상 밴드 프로젝트다. 보컬 2D와 머독 니칼즈, 러셀 홉스, 누들로 구성됐다. 2000년 데뷔 이후 '필 굿' '클린트 이스트우드' '19-2000' 등의 히트곡과 3D 캐릭터가 무대에 올라 주목받았다.
아이슬란드 출신 밴드 시규어 로스는 몽환적인 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시도를 해왔다. 난해한 연주기법과 사운드 등으로 한국에도 열성 팬이 생겼다. 메이저 레이저는 팝 프로듀서 디플로가 중심이 돼 결성한 3인조 프로젝트다. 저스틴 비버 등 팝 가수와 협업해 EDM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고, 지드래곤, 2NE1과도 작업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로드, 루카스 그레이엄, 갈란트, 이적, 지코, 넬 등 국내외 유명 뮤지션이 참여해 어느 때보다 더 풍성한 라인업을 갖췄다.
올해 밸리록에서는 EDM 뮤지션 중심으로 꾸며지는 실내형 스테이지 '클럽 케이브'가 운영된다. 매일 밤에는 '영시의 디제이'라는 콘셉트로 화려한 레이저 조명, 시각적 효과와 일본 레게 디제이 논칠리, 스엠셋으로 유명한 콩부 등 DJ들이 밤을 뜨겁게 달군다.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펜타포트)은 올해 12회째를 맞이했다. 올해에는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등 국내외 유명 록밴드와 뮤지션 30여 팀이 무대에 오른다.
밸리록이 EDM 뮤지션의 비중을 높인데 비해 펜타포트에는 일본 메탈코어 밴드 크리스탈 레이크를 포함해 피아, 허 네이 인 블러드, 이슈스, 바세린 등 록 페스티벌의 강렬한 음악을 느끼게 할 밴드들이 참여한다.
국내 최대 야외무대(폭 57m, 높이 20m)가 준비된 펜타포트는 8일 신인 밴드의 경연대회인 '펜타 슈퍼루키' 라이브 결선을 개최한다. 이 무대에는 170개 팀 중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이 참가해 펜파포트 무대에 오를 3개팀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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