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첫 한일 정상회담…북핵 '공조'·위안부 '평행선'
입력 2017-07-07 19:32  | 수정 2017-07-07 19:59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관심이 컸던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예상대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웃으며 악수를 합니다.

어제 한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오늘도 만난 두 정상은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북한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가 한·일 양국에 급박하고 엄중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아베 총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도 지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여건 조성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 역할과 남북대화 복원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였으며 이에 대해 아베 총리도 이해를 표명하였습니다."

긴밀한 협조를 위해 양국은 '정상간 셔틀외교'도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관심이 컸던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예상대로 양국 정상이 입장 차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의 이행 필요성을 언급하였으며,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더 가깝지 못하게 가로막는 무엇이 있다며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다만,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협력이 중요해진 만큼, 양국은 '위안부 문제'가 다른 분야 논의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약 2시간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잇따른 북한 도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함부르크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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