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ICBM에 긴장한 미국…대북 석유 수출 금지 추진
입력 2017-07-07 19:32  | 수정 2017-07-07 19:52
【 앵커멘트 】
'감내못할 제재'
한미일 정상들이 만찬을 같이 하며 합의했다는데, 미국은 이미 칼을 빼들었습니다.
북한에 대한 석유 수출과 북한 노동자의 송출을 막는 고강도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조치를 조금만 자세히 보면 북한을 비호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에 대북 군사 수단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미국.

▶ SYNC :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미국의 여러 능력 가운데 하나가 막강한 군사력입니다. 꼭 써야 한다면 사용할 겁니다. 그 방향을 선호하지 않지만요."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하고, 노동자 송출을 의무적으로 금지하자며,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앞서 ICBM 규탄 성명 채택 불발을 이끈 중국과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며, 북한에 강력 제재를 가하겠다는 겁니다.

러시아는 북한에 매년 20~30만 톤의 석유제품을 수출했으며, 중국 역시 올해 5월 기준 대북 석유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17.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번에도 두 나라가 제재안에 반대해 결의안이 채택되지 못하면, 독자 제재라도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선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개인과 기업에 대해 추가 금융 제재 검토를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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