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탈북 여종업원 13명 송환 외면하면서…이산가족 운운하는 건 '여론 기만행위'"
입력 2017-07-07 16:31  | 수정 2017-07-14 17:05
북한 "탈북 여종업원 13명 송환 외면하면서…이산가족 운운하는 건 '여론 기만행위'"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빨리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여론 기만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7일 탈북 여종업원 13명의 송환을 재차 요구하면서 "'이산가족'을 계속 산생시키고 있는 장본인들이 그 무슨 '인도주의'와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강제납치한 우리 여성공민들의 송환문제에 대해서는 고의적으로 외면하면서 저들의 인기를 올리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문제에 대해서만 떠들어대고 있으니 그야말로 여론 기만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지금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계속 외면하면서 철면피하게 놀아댄다면 언제 가도 '이산가족' 상봉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남조선 당국은 이것을 똑바로 알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들어 작년에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자유의사에 따른 귀순자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3일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급성"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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