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하 이렇구나] 최고의 커피맛 원두에 달렸다? 천만에
입력 2017-07-07 11:23  | 수정 2017-07-07 15:26


최고의 커피맛은 어디에서 나올까?
흔히 많은 이들이 원두의 품종이나 원산지, 로스팅과 블렌딩을 고려한다.
로스팅은 생두에 열을 가해 볶는 것으로 커피 특유의 맛과 향을 생성하는 공정이다. 블렌딩은 다른 2가지 이상의 커피를 혼합해 새로운 향미를 가진 커피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최고의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중요성은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게 있다.
바로 '물'이다.

최고의 커피맛을 끌어내기 위해 물은 굉장히 중요하다.
물속의 경도 성분이 높은 경우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돼 커피를 탁하고 쓴맛이 나게 하며 크레마를 감소시킨다.
물에는 경도라는 개념이 있는데 물에 녹아있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양으로 결정된다. 사전적 의미는 물에 함유돼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 이온의 농도의 합에 해당하는 값을 탄산칼슘 농도로 나타내는 수질 지표를 말한다.
크레마(crema)는 커피 위에 형성되는 황금색 거품층이다. 고온·고압하에서 곱게 간 커피 가루에 물을 가해 추출하는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면 상부에 황금빛을 띠는 크림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크레마다.
또 물속에 잔류염소(물을 염소로 소독했을 때 특정한 형태로 존재하는 염소) 성분이 있으면 커피의 향미 성분을 산화시켜 커피 향을 손실시키고 잔류염소 특유의 냄새로 커피 고유의 향을 잃게 한다.
만약 잔류염소 성분 제거를 위해 물을 끓여 사용하면 향미 성분이 파괴, 자극적이고 쓴맛을 강하게 낸다.
즉 물속의 경도 성분과 잔류염소 제거 여부가 커피의 쓴맛은 적게 하고 원두 본래의 맛과 향, 부드러움을 끌어내준다.
커피 만들 때 물부터 바꿔 보세요~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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