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로버츠, 최근 9경기 0.152 벨린저에 휴식 처방
입력 2017-07-07 09:28 
벨린저는 지난 9경기에서 많은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코디 벨린저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로버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벨린저에 대해 "휴식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이미 지난 5일 한 차례 휴식일을 가졌다. 그럼에도 벨린저에게 다시 휴식 기회를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로버츠는 "경기가 없는 휴식일에 쉬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오늘은 앉아서 경기를 보라는 의미에서 휴식을 줬다. 그는 이미 많은 경기를 뛰었고, 곧 휴식기가 온다. 지금이 앉아서 경기를 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다른 의미의 휴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벨린저는 지금까지 24개의 홈런을 때리며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선수로 자리잡았다. 그 결과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지난 2주간은 조금 부진했다. 9경기에서 타율 0.152(33타수 5안타) 6볼넷 14삼진을 기록했다.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였다.
로버츠는 부진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치기 어려운 투구에 지나치게 공격적인 스윙을 하려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이는 모든 타자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스타와 홈런 더비 출전이 그의 집중력을 흐트리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남아 있고 소음으로 남겠지만, 그는 성숙한 선수"라며 고개를 저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목 통증이 있는 좌완 불펜 그랜트 데이튼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1루수 겸 외야수 스캇 반 슬라이크를 콜업했다. 로버츠는 "데이튼은 목 때문에 며칠간 투구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이 기간 반 슬라이크를 올려 며칠간 기용하기로 했다"며 선수 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