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4분기 방산 수출 모멘텀 전까지는 시큐리티 사업과 엔진 부문의 부진 등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2분기 한화테크윈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439억원에서 262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시큐리티 사업이 예상보다 부진한데 중국 업체들 주도로 가격 경쟁이 심해졌고, B2B 대비 B2C 매출이 늘어나면서 제품 믹스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엔진 부문은 T50 종산으로 군용기 매출이 감소하는 대신, GE Aviation 등 민항기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 저수익성 기조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 한화테크윈의 영업이익이 247억원으로 사업부별로 2분기와 유사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상황을 반전시킬 모멤텀은 K9 자주포 해외 수출에 있고, 올해 예상 수출액 1400억원 중 대부분이 4분기에 집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폴란드 2차(2800억원), 핀란드(1900억원), 인도(3900억원) 수출 건을 성사시켰고, 해외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월등하게 높다. 여기에 엔진 부문과 방산 자회사들의 연말 계절성이 더해져 4분기 영업이익은 720억원으로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진에 빠진 시큐리티 부문은 생산라인 베트남 이전, 제품 라인업 확대, SOC 칩, 광학 모듈 등 핵심 부품 내재화 등의 수익성 개선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고,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전격적인 회사 분할이 완료됨에 따라 비주력 저수익 분야였던 한화정밀기계와 한화파워시스템이 향후 자생력을 갖춰간다면 기업 가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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