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의 혀를 닮은 세기의 꽃 '용설란' 개화
입력 2017-07-06 17:05  | 수정 2017-07-13 18:05
용의 혀를 닮은 세기의 꽃 '용설란' 개화



수십년에 한번 꽃을 피우고 죽어 '세기의 꽃'으로 불리는 용설란이 꽃을 피워 화제입니다.

6월 초 처음 꽃줄기를 내밀기 시작해 최근 예쁜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꽃대 길이는 2.5m에 이르며 폭 2m, 전체 높이는 3.6m가 넘어 국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거대 난이다. 개화 기간은 1∼2개월 정도로 꽤 긴 편에 속합니다.

용설란은 잎이 용의 혀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꽃을 피우고 나면 모든 영양분을 공급한 잎은 시들어 죽습니다.


이번에 꽃망울을 터트린 용설란은 약 20년 된 식물로 꽃이 지면 생을 마감합니다.

꽃 보기가 어려운 만큼 개화한 용설란의 신비감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과학연구원 관계자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용설란이 꽃을 피운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을 218일 앞두고 용설란 꽃이 피어난 것은 경사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산림과학연구원은 용설란 개화에 맞춰 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소망엽서 쓰기 이벤트와 ‘난(蘭) 소망한다. 소망나무 엽서 쓰기 행사'를 꽃이 질 때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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