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코리아오토글라스에 대해 중국 리스크 없는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70%)의 자동차용 유리 제조업체다. KCC와 아사히글라스의 합자회사(JV)로 2000년 8월 설립됐으며 2015년 12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연 450만대 규모의 자동차용 유리를 국내에서 생산하며, 최대 매출처는 현대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리아오토글라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26.1% 증가한 1325억원, 17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직수출 매출액 비중은 13%에 불과하며 주요 선적지는 미국과 러시아로 중국 부진의 실적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34억원, 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44.4%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사업(콘크리트 파일) 진출 효과와 자동차 유리 고급화가 실적 성장의 주요 동력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출시한 소형 SUV 코나는 고급차에만 적용됐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옵션으로 채택했다"면서 "고급차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HUD가 중저가 차량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차량 고급화로 이중접합차음유리의 적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접합유리는 통상 차량의 앞면에만 적용되지만 최근 차량 정숙성에 대한 요구 높아져 옆면과 뒷면 유리에도 이중접합차음유리를 적용하는 추세다. 실제 제네시스 EQ900은 전면접합차음유리가 적용됐으며, 그랜져IG는 운전석 좌우 옆유리까지 차음유리가 적용됐다. 통상적인 이중접합차음유리의 단가는 강화유리의 6~7배 수준에 달한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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