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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7…혈투 끝에 내뱉은 Mr. 힐만의 한마디 “와우~”
입력 2017-07-05 23:13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가 8회말에 터진 나주환의 역전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난타전 끝에 18-17 승리를 거뒀다. 결승타를 친 SK 나주환이 경기를 마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와우~”
힘든 승리였다. SK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의 반응도 그랬다.
SK는 5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8-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스코어에서도 알 수 있듯, 두 팀은 피튀기는 난타전을 펼쳤다. SK는 4회말까지 12-1로 앞섰다. SK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 하지만 야구는 알 수 없었다. 최근 7경기 연속 10점 이상의 득점을 쏟아낸 KIA타선은 5회초 홈런 4방과 11타자 연속 안타를 치는 등 대거 12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13-12로 역전했다. 이후 KIA는 두 점을 보태며 15-12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SK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8회말 2사 후 6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다시 점수는 18-15로 SK의 리드. 물론 KIA도 그냥 져주지 않았다. 9회초 나지완의 투런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물론 숨막히는 승부 끝에 SK가 웃긴 했다.
경기 후 힐만 감독은 와우”라며 오늘 경기는 이 한마디로 모든 걸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발 다이아몬드가 초반 좋았지만 5회 흔들리며 내릴 수밖에 없었고, 5회 상대 타자들이 너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비록 5회 역전을 당하며 경기 흐름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끝내 뒤집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1위 팀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한 것은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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