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옛말이 맞았다. 열애설이 제기되어 온 송중기(32)와 송혜교(35)가 결혼한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송혜교의 소속사 UAA는 5일 "송중기와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오는 10월 마지막 날(31일)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2~4월 방송돼 폭발적인 인기를 끈 '태양의 후예'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송중기는 해외 파병을 간 군인 유시진 대위 역, 송혜교는 현지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의사 강모연 역을 각각 맡아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이뤄가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연기했다. 드라마를 계기로 두 사람은 '송송커플'이란 애칭을 얻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종영 이후 두차례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두 사람 모두 부인해왔다. 결혼 발표는 열애를 인정하는 과정도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공개돼 한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양측 소속사는 모두 열애는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달에도 함께 발리로 여행을 떠났다는 국내외 보도가 이어졌으나 여전히 각자의 스케줄로 간 것이라고 양측이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두 번째 열애설이 불거진 지 16일 만에 양측은 열애 인정을 넘어 결혼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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