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형 실업부조 만든다…"취준생에 매달 50만 원 지원"
입력 2017-07-05 09:40  | 수정 2017-07-05 13:12
【 앵커멘트 】
'N포 세대'란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거듭된 취업 실패로 연애와 결혼, 출산 등 인생의 여러 가지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요즘 청년들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정부가 취업준비생들이 구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계에 잡히는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9.3%.

「한 번도 직장을 가져본 적 없는 취업준비생까지 더하면 체감 실업률은 20%를 넘습니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 어려움입니다.

매달 50만 원 이상을 취업준비에 지출하는 취업준비생 박준모 씨도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고민이 큽니다.


▶ 인터뷰 : 박준모 / 서울 방배동
- "취업준비를 하면서 학원 다니고 그 와중에 아르바이트도 하고….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취업준비생들의 생계 부담을 덜기 위해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국정기획위 대변인
- "청년 구직수당 지원은 정말로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습니다."

대상은 만 18세에서 34세의 취업준비생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해 직업 교육을 수료해야 구직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추경이 통과되는대로 취업을 준비하는 3개월 동안 매달 30만 원을 지원하고, 2019년부터는 6개월간 매달 50만 원을 지원합니다.」

「나아가 저소득 근로빈곤층까지 지원을 확대해 '한국형 실업부조'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또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청년 고용 의무 비율을 현행 3%에서 5%로 확대시켜 청년 취업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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