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6000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36.7% 감소한 1조3246억원, 152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면서 "중국인 입국자수 급감으로 면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2%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면세 채널은 아모레퍼시픽 사업 부문 중 가장 이익률이 높다. 면세 채널의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기준 35% 이상으로 추정되고, 이 중 80%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로 분석돼 당분간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하반기에는 지난해 낮은 기저 효과가 존재한다"면서 "4분기부터는 증익 전환이 예상되며 2018년에는 면세 채널 성장률이 플러스 전환하고 아시아 지역 성장률이 20% 수준을 유지, 영업이익 규모가 2016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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