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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백 홈런 뒤 와르르…한화 김재영, ‘3회’만 무너졌다
입력 2017-07-04 20:12 
김재영이 4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 당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재영(24)이 3회 백투백 홈런 후 와르르 무너졌다.
김재영은 4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3회 들어 넥센 타선의 몰아치기에 호되게 당했다.
김재영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2회까지 버텨냈다. 한화 타선이 1회 4득저을 하며 김재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김재영은 3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다시 만난 넥센 타자의 불방망이를 식히지 못했다.
화근은 백투백 홈런이었다. 1사 1루서 채태인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김재영은 곧바로 김하성에게도 1점 홈런을 허용했다.
넥센 타선은 김재영의 공을 어렵지 않게 쳤다. 김민성과 박윤의 연속 안타로 역전 주자까지 나갔다. 게다가 김재영은 야수 선택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임병욱의 희생타와 주효상의 안타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4점의 리드를 못 지켰다.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다. 한화는 투수를 교체했다. 김재영을 대신해 이충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충호는 2사 1,2루서 이정후를 사구로 내보냈지만,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을 처리하며 긴 수비 이닝을 마쳤다. 승계주자가 홈을 밟지 않으면서 김재영의 실점은 5점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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