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아파트 전세 웬만하면 3억
입력 2017-07-04 17:11  | 수정 2017-07-04 19:13
수도권에서 중간 수준의 아파트 전세를 얻으려면 3억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KB국민은행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은 3억67만원을 기록했다.
중위가격은 전체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금액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 3억67만원은 해당 조사가 시작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중위가격 기준)은 2013년 6월 1억9166만원에서 지난달 3억67만원으로 4년 만에 56.8% 올랐다.
전세금 자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올해 처음으로 줄었다.
6월 기준 전년 대비 상승폭은 1230만원으로 지난해(3813만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전문위원은 "위례, 김포한강, 동탄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전세금 하락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라 수도권 전체 전세금 상승률은 내년까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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