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간에 걸친 강도높은 수사를 받고 4일 새벽 귀가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오늘 오후 또 검찰에 소환된다. '문준용 제보조작'의 시발점인 이유미(구속)씨도 조사를 받게 된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3시 이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의 제보 조작 사실을 안 시점이 언제인지, 이씨의 조작을 종용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씨로부터 받은 조작된 제보를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네 해당 제보가 폭로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또 이씨를 오후 2시 소환해 이 전 최고위원이 범행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궁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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