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풀리지 않은 앙금…효성 형제 또 고소전
입력 2017-07-03 19:30  | 수정 2017-07-03 20:36
【 앵커멘트 】
효성그룹 사주 일가가 새로운 고소전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에는 형인 조현준 회장이 "협박을 당했다"며 동생인 조현문 전 부사장을 고소했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과 동생인 조현문 전 부사장의 다툼은 지난 2014년 7월 시작됐습니다.

국제 변호사로 활동하던 조 전 부사장은 조회장이 효성 계열사의 자금 100억 원을 배임, 횡령했다며 검찰에 고소·고발을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현준 회장이 동생을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검찰에 "조 전 부사장이 대우조선 비리에 연루된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의 조언을 듣고 자신을 협박했다"고 고소장에 적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효성 관계자
-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요. 검찰 조사와 소송을 통해서 사실 여부가 확인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동생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고소 고발한 사건은 특수4부에서 수사 중입니다.

하지만, 대우조선 비리 사건을 수사하면서 박수환 전 대표를 기소했던 반부패범죄특수단은 이번 고소 건에 박 전 대표가 언급돼 사건을 배당받았습니다.

검찰은 최근 박수환 전 대표와 조현문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외국에 체류 중이라는 이유로 출석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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