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늘부터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시중은행 '한산'
입력 2017-07-03 19:30  | 수정 2017-07-03 20:44
【 앵커멘트 】
새 정부가 첫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어느덧 보름이 지났습니다.
오늘(3일)부터는 본격적인 부동산 대출 규제가 시작됐는데요, 은행들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고객들로 붐빌 오후 시간이지만, 평소와 달리 한산합니다.

6·19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과 경기, 부산 일부 등 청약조정대상지역 40곳에서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 8천억 원으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규제 강화에 앞서 서둘러 대출을 받은 경우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집을 살 때 대출받기가 얼마나 어려워지는 걸까요?

서울에서 6억 원짜리 아파트를 기준으로 지금까진 집값의 70%인 4억 2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0%인 3억 6천만 원이 대출 한도입니다.

여기에 연봉 4천만 원의 직장인이라면, 소득의 50%인 2천만 원만 원리금으로 부담할 수 있어, 최종 대출은 3억 4천만 원까지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다음 달에는 미래 소득을 반영하는 신DTI, 또 모든 대출을 갚을 능력을 깐깐히 보는 DSR 등이 잇달아 도입될 예정이어서, 대출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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