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인수시 韓사업 안정보장"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업체 더블스타가 딜이 성사되면 한국 사업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빠르면 4일 최대 매각 현안인 상표권 문제 해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더블스타 측이 강한 인수 자신감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계 관계자는 "어떻게든 딜을 성사시키려는 채권단 판단에 더블스타가 막판 힘을 실어주겠다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더블스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타이어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중국 시장에서 겪고 있는 (판매부진)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현재의 (경영) 어려움을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사업 회복'을 전제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등 국내 시설 물량을 늘리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더블스타는 "국내 시장 주문량이 늘어날 경우 우선적으로 금호타이어 국내 생산시설 생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금호타이어 이익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 국내 사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근로자 고용 안정성이 흔들릴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고용 보장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블스타는 "주식매매계약(SPA)에 명시된 금호타이어 근로자 고용보장 조항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며 "금호타이어 매각이 가장 중요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채권단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SPA에 명시된 매각 선행 조건이 모두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