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북한참가,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
입력 2017-07-03 14:32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북한이 만약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면 올림픽 정신 고취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 지역과 세계평화, 그리고 인류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는 IOC의 결정에 달려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평화 구축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과 인도적인 분야의 대화 지지를 확보했으므로 스포츠 분야의 협력강화가 가능해졌다"며 "IOC가 북한 참가의 문을 열어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우리 대회조직위원회와 강원도도 북한의 참가를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면 북한의 참가를 위해 중국의 협력을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오늘 문 대통령과의 면담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의 면담을 연상케 한다. 당시 북한의 시드니 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했는데 김 대통령께서 '북한이 동의하면 나는 무엇이든 동의한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이 한 마디를 가지고 북한을 설득했다"며 "북한의 시드니 올림픽 참가와 남북 동시 입장이라는 성과를 이뤘고, 결과적으로 시드니 올림픽 성공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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