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대면조사' 결과 발표..."국민도 속고 국민의 당도 속았다" vs "국민만 속았다"
입력 2017-07-03 11:12  | 수정 2017-07-10 12:05
'안철수 대면조사' 결과..."국민도 속고 국민의 당도 속았다" vs "국민만 속았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2일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나 대면 조사를 했습니다.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민의당 진상조사단(단장 김관영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약 50분간 안 전 대표를 대면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창업주'인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당 해체론'까지 거론되자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의당이 안 전 대표의 대면조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윗선 개입'을 의심하는 검찰이 3일 이번 사건 관계자를 무더기로 소환키로 하면서 당 지지율마저 급격히 추락하는 모양새입니다.

진상조사단은 안 전 대표의 사전 인지 및 관련 여부를 집중 조사했으나 안 전 대표는 사전 인지를 부인하며 "최근에 알았다"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상조사단은 그간의 조사를 토대로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진상조사단 구성 6일만인 3일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진상 조사단의 진상결과 발표…범인이 현장검증한 것을 누가 믿을까요?(samd****)" "국민당 진상조사를 믿을 사람은 국민당원 빼고는 없다! 안철수 집앞에 기자들이 지키는데 안철수가 나왔다는 사진이나 기사는 없다(byh2***)" "손톱으로 하늘을 가리다(nett****)"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겠지만 이제 우리 국민들은 당신들을 기억 속에서 지울 겁니다(syo****)"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진상조사단에서) 어제 전화로 안 전 대표를 수십 분간 조사했고, 오늘 오후 직접 만나서 조사할 예정이며 단장에게 조사의 일체 권한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도 속고 국민의당도 속았다. 당의 진상조사단이 당내 '특별수사부'가 돼서 성역 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진실만이 우리를 구할 것"이라며 "검찰 수사 후 필요하면 특검이라는 더 가혹한 검증이라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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