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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공심위 갈등 폭발
입력 2008-03-19 21:00  | 수정 2008-03-19 21:00
통합민주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와의 갈등이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심위는 비례 대표 심사위원에 부적격 인사가 포함된데 강력히 반발했고 지도부는 공심위가 월권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심위는 비례대표 심사위원 명단에 김민석 최고위원과 신계륜 사무총장이 포함된 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공천 배제 대상에 포함된 인사가 어떻게 비례대표를 심사할 수 있냐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박경철 / 통합민주당 공심위 간사
-"도전받는 공심위의 독립성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 저희는 중대한 결심하지 않을 수 없다."

손학규, 박상천 두 대표가 박재승 공심위원장과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심사위원들을 선정한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공심위는 비례대표 추천에 박 위원장의 영향력이 줄어 들어 공천쇄신의 명분이 약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돼 있는 대로 한 것인 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우상호 / 통합민주당 대변인
-"비례대표 심사위와 공심위를 별도로 운영하도록 합의한 것이다. 별도로 구성했다고 해서 공심위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다."

특히 모든 정당이 비례대표 선정은 별도로 하게 돼 있는데 민주당만 박 위원장에게 비례대표 심사위원장을 맡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심위 활동에 충분한 권한을 줬는데 월권행위가 지나치다는 반응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박상천 대표를 전남 고흥보성에 공천하고 이영호, 김재홍 현역 의원 2명을 탈락시키는 등 호남 지역 6개 선거구의 공천 후보자를 확정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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