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힙합듀오 리쌍의 길(본명 길성준·39)이 음주운전 적발 사실에 사과하면서도 선처를 호소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1일 TV조선에 따르면 길은 지난달 28일 서울 남산3호터널입구에서 자동차를 세워두고 잠들었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을 받았다. 길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으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길은 처음에는 대리기사가 터널 입구까지 태워 줬다며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봐달라'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길은 이날 "제가 봐달라고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귀가 조치 받았다. 1cm 건 100km 건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이다"고 밝혔다.
길은 특히 "평생 손가락질 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말이 없다.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여러분을 볼 면목도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길은 지난 2015년 5월에도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차를 몰고 가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이듬해에 박근혜 정부 광복 70주년 대규모 특별사면 당시 면허취소처분을 사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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