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프장 납치·살해 나흘째 행방 묘연…새 전단 배포
입력 2017-07-01 19:31  | 수정 2017-07-01 20:30
【 앵커멘트 】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범인 2명이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나흘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경찰은 머리 모양을 짧게 한 두 사람의 모습으로 수배 전단도 새로 배포했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순천의 한 미용실.

한 남성이 머리를 짧게 스포츠형으로 깎고 있습니다.

잠시 뒤 일행으로 보이는 단발머리 여성과 함께 계산을 하고,

자세히 보니 이 남성은 귀 윗머리에 일자로 스크래치까지 냈습니다.

두 사람은 다름 아닌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시내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피의자 심천우와 강정임입니다.


범행 이틀 뒤인 26일에 태연히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고 계산까지 한 겁니다.

하지만, 추적에 실패한 경찰은 사흘 뒤인 29일 이들을 공개수배했고,

미용실 CCTV까지 공개했습니다.

수배 전단도 머리 모양이 바뀐 두 사람의 모습으로 새로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순천 일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현장 반경 넓혀가지고 공개수배는 얼굴을 안 드러내기 때문에 농막이나 폐가나, 무인텔, 여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30건이 넘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지만 대부분 오인 신고였습니다

공개 수배 나흘째가 됐지만, 이들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어서 경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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