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수가 터졌어요"…산모 살린 경찰관들
입력 2017-07-01 19:30  | 수정 2017-07-01 20:32
【 앵커멘트 】
순찰을 하던 경찰이 양수가 터진 임신부를 병원으로 긴급 호송해 산모와 아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40분 거리를 20분 만에 통과했는데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면서 빠른 속도로 도심을 질주합니다.

순찰차에 탄 사람은 임신부 36살 백 모 씨.

택시에서 내린 기사가 달려와 출산이 임박한 승객이 양수가 터졌다며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호송하는 겁니다.


이동하는 내내 여 순경은 무릎을 꿇은 자세로 백 씨를 진정시키고, 119에 연락해 응급조치를 취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산모가) 계속 배가 아프고 119를 바꿔 타려면 시간적으로 너무 많이 걸려서 바로 간 거거든요."

병원까지의 거리는 15km, 평소 40여 분이 걸리지만, 긴급 호송에 나선 순찰차는 20분 만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병원에 도착하고 나서도 백 씨를 부축하며 분만실 간호사에게 직접 데려다 줬습니다.

다행히 백 씨는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무사히 딸을 낳았고, 아이와 함께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발 빠른 대처가 산모와 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제공 : 부산 사상경찰서 학장지구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