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 정부, '13억 달러 규모' 美무기 판매 승인에 '반색'…"긴밀한 소통 유지"
입력 2017-07-01 09:07  | 수정 2017-07-08 10:05
대만 정부, '13억 달러 규모' 美무기 판매 승인에 '반색'…"긴밀한 소통 유지"



대만 정부는 30일 미국이 13억 달러(약 1조4천865억원) 규모의 무기판매를 승인하자 반색하며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만 총통부는 이날 미국이 대만의 안보와 양국 간 안보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감사를 표시하고 국방에 투자를 지속해 방위 능력을 강화하고 미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만 외교부도 미국과 안보협력 관계를 심화시켜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5개월 만에 무기판매를 결정한 것은 대만의 안보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만 외교부는 또 미국과 대만 관계의 기반인 대만관계법과 6항보증(六項保證)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만관계법은 지난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한 뒤 대만과 비공식 외교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미국 국내법으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또 6항보증은 지난 1982년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6가지 약속으로 대만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중국이 대만에 압력을 행사하는 한 무기판매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원칙을 담고 있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이번에 미국이 승인한 무기 판매안은 지난해 대만이 미국에 전달한 안건이라며 판매안에는 MK48중형어뢰, MK46어뢰, 고속 대(對)레이더 미사일(ARM), 장거리 정밀공격탄, SM-2 함대공 미사일, AN/SLQ-32(V) 시스템, SRP정찰레이더프로그램, MK-41수직발사시스템 등 8개 항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대만은 군사뿐 아니라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대만은 오는 8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자체 개발한 위성인 '포모사(福爾摩沙) 위성 5호'를 스페이스X 팰콘9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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