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우리PE, 자산운용업 진출 1년만에 3천억 모집
입력 2017-06-30 15:56  | 수정 2017-06-30 20:55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 PE·대표 김옥정·사진)이 자산운용업 진출 1년 만에 3000억원의 펀드 모집을 완료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6월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지난해 8월 자산운용실 운용을 시작한 이후 BTL(Build-Transfer-Lease·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정부가 이를 임대해 쓰는 민간투자사업 방식), 발전,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등 부문에서 3271억원 규모의 총 5개 펀드 모집을 완료했다.
2016년 12월 부산대기숙사펀드(246억원)를 시작으로 올해 들어서는 고성화력발전펀드(900억원), 부산신항2-1글로벌해양펀드 1·2호(1500억원) 등의 모집을 마쳤다. 부산신항 펀드는 부산신항 내 유일한 국적 항만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경영권을 외국 자본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조성한 펀드다.
올해 5월에는 문재인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정책에 부합하고자 500억원 규모 태양광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신규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를 준비 중이다. 올해 말까지 펀드 약정액을 모두 소진한 후 내년에는 금액을 확대해 태양광발전과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투자하는 2호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PE는 지난해 7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한 후 경영 참여 목적이 아닌 일반 투자 목적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운영하는 자산운용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금융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 후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를 인수한 후 우리PE와 합병해 자산운용사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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