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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메리츠證, RCPS 발행으로 자기자본 3조 넘을 듯"
입력 2017-06-30 07:47 
자료 제공 = KB증권

KB증권은 30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대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200원을 유지했다.
전날 메리츠종금증권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748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은 총 8개 종류로 발행되며 21개 기관투자자 참여한다. 누적적 비참가적 우선주이며 상환권은 회사에게만, 전환권은 주주에게만 부여된다.
우선배당수익률은 상환 및 전환권 행사기간에 따라 3.9%~4.7%이며 평균 배당수익률은 4.3% 수준이다. 특히 8개 종류의 전환상환우선주 중 제 3차와 4차의 경우 현 주가와 주당 발행가액 및 전환권 행사기간을 감안 시 보통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환상환우선주 발행 후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원을 웃돌 전망이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면서 "순자본비율(NCR)은 723.7%(2017년 3월 말 기준)에서 1279.4%로 상승할 전망이며, 레버리지비율도 2017년 3월 말 기준 697%에서 463.8%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RCPS 발행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준비라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종합금융업 라이선스가 2020년 4월에 만료됨에 따라 영업자산 축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해왔다"면서도 "종합투자사업자 지정 시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한도가 자기자본의 100%까지 확대되면서 영업자산 축소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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