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LG전자에 대해 유럽 자동차 업체향 전기차 부품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사로 부터 자율주행차용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부품의 공급권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GM의 쉐보레 볼트EV에 핵심 부품을 공급한 이후 유럽 자동차 업체향 자율주행차용 부품을 신규 수주한 것으로,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 자동차 업체로 공급 거래선을 다변화한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부품의 수주 분야가 다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의 모터, 컨버터, 배터리팩 중심에서 첨단 부품인 ADAS분야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ADAS 전방 모노 카메라는 계열회사인 LG이노텍의 카메라 기술과 LG전자의 소프트웨어가 접목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를 확보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LG이노텍은 애플의 스마트폰에 카메라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전장분야에서 카메라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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