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장진호 기념비 헌화…'혈맹외교' 본격화
입력 2017-06-29 19:32  | 수정 2017-06-29 19:48
【 앵커멘트 】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장진호 전투와의 개인적 인연을 내세워 '혈맹 외교'를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미국 워싱턴 인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도착 즉시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태극모양을 연상하게 하는 화환을 나란히 헌화하고 나서 고개 숙여 묵념도 했습니다.

기념사에서는 장진호 전투 이후 실시한 흥남철수작전과의 개인적 인연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부모님이 흥남철수작전을 통해 거제로 피난 온 후 문 대통령이 태어난 걸 의미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한미동맹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습니다."

흥남철수작전 당시 매러디스 빅토리호의 1등 항해사에게 해당 사진 한 장도 선물받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제게는 너무나 소중한 선물입니다. 오래 건강하시고 오래 사시기 바랍니다. 통일된 대한민국도 한 번 보시고요."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미국 워싱턴 D.C)
-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문 대통령은 개인사로 공감대를 만들어 '혈맹'이란 유대감을 키우는 방식으로 신뢰 구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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