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표절왕, 도둑질, 가짜인생"vs"문제없다 판정 받아"
입력 2017-06-29 19:30  | 수정 2017-06-29 20:07
【 앵커멘트 】
그나마 정상적으로 진행된 청문 시간의 최대 쟁점은 논문 표절 문제였습니다.
야당은 "표절왕"부터 "도둑질"까지 언급해가며 김 후보자를 압박했는데, 김 후보자도 지지 않았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상곤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놓고 격한 공방이 오고 갑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이거 표절입니까 아닙니까 도대체, 이런 게 몇 페이지에 있느냐 하면 65페이지에 걸쳐 있습니다. 그래도 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 인터뷰 : 김상곤 / 교육부장관 후보자
-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표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종적인 판단을 했습니다."

단호하게 부인했지만 야당 의원들의 맹공은 계속되는데, "도둑질"에 "표절왕"까지 등장합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자유한국당 의원
- "이건 논문을 도둑질한 거다, 그 논문을 도둑질한 것 때문에 교수가 된 것이고, 박사가 된 것이고, 그래서 지금까지 가짜인생이다."

▶ 인터뷰 :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후보자는 논문복사기다, 표절 왕이다 이렇게까지 얘길합니다. 교육부 수장이 되기에는 아주 부적절하다."

김 후보자는 당시 법에 어긋난 게 아니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교육부장관 후보자
-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기준과 관행으로 보면 전혀 잘못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과거 표절 시비 사례를 거론하며 김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 인터뷰 :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년이 지난 논문을 현재의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본인의 하와이대학교 박사논문 표절공격에 대해 하신 말씀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몰아부치는 야당에 김 후보자도 적극적으로 반박하면서 청문회장에서는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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