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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태형 감독 “유지만 해도…반전 기회는 온다”
입력 2017-06-29 17:49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현 상황에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사진=김재현 기자언급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팀의 핵심 전력인 민병헌(30), 양의지(30)가 부상 이탈한 후로 더욱 큰 어려움에 빠진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반전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라 믿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약해진 타선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테이블세터 구성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와 오재일의 타격감이 좋다면 최주환을 1~2번에 두고 득점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으려 하겠지만 최근 에반스, 오재일의 상황이 좋지 않다.
에반스는 최근 10경기 타율 0.256(39타수 10안타), 오재일은 최근 10경기 기준으로는 타율 0.308(39타수 12안타)을 나타내고 있지만 3경기 동안은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 때문에 김 감독은 최주환, 박건우, 김재환을 중심타선으로 기용할 것이다”면서 상대 투수에 따라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최근 3경기서 총 3점을 뽑았다. 25일 잠실 롯데전 2-4 패배, 27일 잠실 SK전 1-5 패배에 이어 28일에는 0-3으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최근 한 주 동안 득점권 타율은 0.184(49타수 9안타)까지 추락했다.
김 감독은 요즘 득점권에서 안 좋으니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흐름이 끊기는 데는 심리적 영향이 있다고 본다. 앞에서 안타를 치면 뒤에서도 쳐줘야 하는데 자꾸 끊긴다”고 봤다.
이어 그는 순위 신경 쓰지 말고 유지만 하고 있어도 충분히 반전 기회가 온다. 민병헌, 양의지가 돌아왔을 때 회복할 수 있다. 선수들이 지금 상황에 부담 갖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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