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2400시대 재테크 / 1년전 강세장 전망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
"대세 상승기에 진입했다. 주가 3000은 속도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긴 호흡으로 장기 투자에 적극 나서자."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CEO)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이제 10배 조금 넘는 수준으로, 여전히 글로벌 증권시장에서 저평가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표는 1년여 전 대다수 증권 전문가들이 박스피 돌파를 예견하지 못했던 시장 분위기에서 거의 유일하게 코스피가 2000을 시작으로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견한 인물이다.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수준을 드높일 동력을 생산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에서였다. 허 대표는 1년이 지난 지금도 일관된 관측을 유지했다. 코스피가 29일 장중 한때 2400 허들을 넘어서며 초강세장을 나타낸 것과 관련해 허 대표는 "항후 숨고르기 장세가 나와도 결국 우상향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코스피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전체 시가총액 1500조원에 올해 기업들의 예상 순이익 140조원을 고려할 때 현 주가 수준은 싸도 너무 싼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허 대표는 "지금 주가가 올라가는 이유는 기업 실적 향상에 근거한다"면서 "이와 함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의 일환으로 배당 성향이 확대되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도 약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최근 2~3년간 바닥권에 머물렀던 중소형 가치주에 다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그간 강세를 지속했던 대형주가 점차 속도를 조절한 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주로 온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엔 문재인정부 핵심 경제정책의 공통분모가 모두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 육성으로 귀결된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허 대표는 또 "여전히 탄탄한 실적을 입증하고 있는 IT 업종 외에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철강, 기계도 주목할 만하다"면서 "중장기적 투자관점에선 중소형 지주사가 유망하다"고 전했다.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유도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계기로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주회사 우선주 투자로 관심을 확대해볼 만하다는 얘기다. 그는 우선주 가운데 배당 확대 성향이 두드러진 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국내 증권시장이 오름세를 지속하겠지만 단기적인 조정 장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 때문에 분할매수·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허 대표는 "코스피 강세 기조에 주식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중간중간 숨고르기 장세가 반복될 수 있는 만큼 분할매수로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높여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세 상승기에 진입했다. 주가 3000은 속도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긴 호흡으로 장기 투자에 적극 나서자."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CEO)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이제 10배 조금 넘는 수준으로, 여전히 글로벌 증권시장에서 저평가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표는 1년여 전 대다수 증권 전문가들이 박스피 돌파를 예견하지 못했던 시장 분위기에서 거의 유일하게 코스피가 2000을 시작으로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견한 인물이다.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수준을 드높일 동력을 생산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에서였다. 허 대표는 1년이 지난 지금도 일관된 관측을 유지했다. 코스피가 29일 장중 한때 2400 허들을 넘어서며 초강세장을 나타낸 것과 관련해 허 대표는 "항후 숨고르기 장세가 나와도 결국 우상향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코스피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전체 시가총액 1500조원에 올해 기업들의 예상 순이익 140조원을 고려할 때 현 주가 수준은 싸도 너무 싼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허 대표는 "지금 주가가 올라가는 이유는 기업 실적 향상에 근거한다"면서 "이와 함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의 일환으로 배당 성향이 확대되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도 약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최근 2~3년간 바닥권에 머물렀던 중소형 가치주에 다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그간 강세를 지속했던 대형주가 점차 속도를 조절한 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주로 온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엔 문재인정부 핵심 경제정책의 공통분모가 모두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 육성으로 귀결된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허 대표는 또 "여전히 탄탄한 실적을 입증하고 있는 IT 업종 외에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철강, 기계도 주목할 만하다"면서 "중장기적 투자관점에선 중소형 지주사가 유망하다"고 전했다.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유도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계기로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주회사 우선주 투자로 관심을 확대해볼 만하다는 얘기다. 그는 우선주 가운데 배당 확대 성향이 두드러진 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국내 증권시장이 오름세를 지속하겠지만 단기적인 조정 장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 때문에 분할매수·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허 대표는 "코스피 강세 기조에 주식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중간중간 숨고르기 장세가 반복될 수 있는 만큼 분할매수로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높여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