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안철수당` 굴레 벗어나야"…캐스팅보트 입지 위축 고심
입력 2017-06-29 15:37  | 수정 2017-07-06 15:38

국민의당은 29일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으로 안철수 책임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제는 '안철수당'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민의당은 이번 파문이 워낙 큰 탓에 원내 캐스팅보트로서의 입지가 위축될까 고심하고 있다.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BBS라디오에 출연, "국민의당은 깨끗한 정치, 새로운 정치를 내세운 정당이다. 그런 사람들이 제보조작을 했다는 게 더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위원은 이어 "다시 당의 뼈대를 바꾸고 환골탈태하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참신한 사람이 당 대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TBS 라디오에서 "자신을 위해 뛰었던 집단과 세력에 대해 장수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안 전 대표에게 사태 수습을 촉구했다.
이번 파문으로 국민의당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가운데 당 내홍 조짐으로 원내 영향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에 '부적격' 공직후보자에 대한 문제제기는 계속하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의 경우 자유한국당의 참여를 설득하며 보수야당과 차별화된 입장으로 존재감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은 낙마공세를 이어온 김상곤·조대엽·송영무 후보자 3인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내달 3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한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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