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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1번지, 총선 향배 가늠자
입력 2008-03-19 10:30  | 수정 2008-03-19 10:30
총선 격전지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1번지, 서울 종로입니다.
박진 한나라당 의원과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맞붙은 그 현장에 강상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치 1번지 종로.


전현직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기에 그 상징성은 더욱 큽니다.

더욱이 보수와 진보 성향이 뒤섞여 있고, 중앙정치의 흐름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인터뷰 : 박진 / 한나라당 의원
- "대한민국 1번지 종로 특별구를 만들어서 종로행복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성공시대와 총선압승을 위한 태풍을 종로에서 불러일으키겠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정치1번지로서 여기서 우리나라 앞으로의 정치를 건전한 양당 정치로 키워나갈 것인가, 한쪽으로 독주의 정치를 허용할 것인가."

이곳에 도전장을 내민 박진 한나라당 의원과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습니다.

경기고와 서울대, 영국 옥스포드대까지 동문이고, 교수 경력에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는 점도 같습니다.

현역 박진 의원은 탄핵역풍도 이겨낸 주민들과의 교감과 밀착을 주무기로 차별화에 나섭니다.

공약도 돈암동 뉴타운, 서울국제고 유치와 같은 지역개발을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 박진 / 한나라당 의원
- "종로는 정거장이 아니다. 저는 종로에서 태어난 종로의 아들로서 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반드시 지키겠다."

당 대표로서 지역 활동에 제약을 안고 있는 손학규 대표는 고공전에 주력합니다.

자신의 출마 의미도 상대 후보와의 일전이 아닌 전체 총선 구도 속에서 건전 야당의 활로 모색으로 찾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이번에 제가 나온 것은 개인을 상대로 나온것이 아니다. 통합민주당이 이 나라 정치의 균형을 잡고 건전한 야당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고자 나왔다."

손 대표의 당락 여부는 총선 이후 민주당내 세력판도와 차기 대권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박 의원 역시 이번에 당선되면 3선 고지를 밟으면서, 당내 외교전문가를 넘어 중진으로 발돋움합니다.

여당 차세대 리더와 야당 현직 대표가 정치1번지에 벌이는 혈전의 결과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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