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무 음주운전 공방…"돈 주고 매수" VS "그런 일 없다"
입력 2017-06-29 09:43  | 수정 2017-06-29 13:02
【 앵커멘트 】
부적격 3종 세트라며 야당이 사퇴를 요구해온
세 명의 후보자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28일) 열렸습니다.
최대 쟁점은 음주운전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었는데요.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거셌겠죠?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 의원들이 음주운전 사실을 집중 추궁하자 송 후보자는 곧바로 고개를 숙입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여러 국민께서 26년 전 젊은 시절의 한순간 실수를 저는 지금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널리 양해를 바라고…."

하지만,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경찰을 매수하고 증거를 은폐한 정황까지 있다며 거세게 몰아붙입니다.

▶ 인터뷰 : 김학용 / 자유한국당 의원
- "제가 들은 제보에 따르면 경찰을 돈으로 매수해서 그 서류 자체를 그 당시에 수기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찢어버렸다."

해군 동기의 음주운전 무마에도 앞장섰다는 추가 의혹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김학용 / 자유한국당 의원
- "나중에 (도와줬던) 후배한테서 전화 왔는데 일 처리 되고 나서. 경찰관은 그런 일 있으면 전체 입을 다 막아야 하는데 얼마 금액을 요구해서 입을 봉한 모양이다."

송 후보자는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은폐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저는 그 당시에 음주 측정을 당하고 본부 종합상황실장으로 발령나올 때까지 까마득히 잊고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음주운전을 둘러싸고 의혹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번 인사 청문회 정국에서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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