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박근혜·이병호 극형 처하겠다"
입력 2017-06-29 06:30  | 수정 2017-06-29 08:35
【 앵커멘트 】
북한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국가 테러 범죄자로 지목하며 극형에 처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성명은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정권교체를 시도 했다는 최근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국가보위성과 인민보안성, 중앙검찰소 가 연합성명을 발표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극형에 처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중앙방송
- "박근혜 역도와 전 괴뢰 국정원장 이병호 일당을 극형에 처한다는 것을 내외에 선포한다."

북한은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정권 교체를 시도하며 암살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중앙방송
- "2015년 말부터 북 최고 지도부를 교체하기 위한 공작을 은밀하게 추진하였으며 감히 암살 음모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

북한은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원장을 국제 협약에 따라 즉시 북한에 넘기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성명은 지난 26일 일본 아사히 신문 보도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당시 신문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소식통을 인용해 2015년 12월 남북 당국자 회담 결렬 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정권교체 목표가 포함된 대북정책 결재 서류에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 보도 내용을 부인했던 국정원은 북한의 이번 성명에 대해서도 "북한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우리 국민에 대해 공개적으로 협박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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