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확 다른 김영록 청문회…야당도 "잘 통과되길" 덕담

【 앵커멘트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분위기는 송영무 후보자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조차 김 후보자에게 "잘할 것으로 믿는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청문회 통과는 떼놓은 당상처럼 보이네요.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록 후보자 인사 청문회 시작과 함께 야당 의원들의 덕담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자유한국당 의원
- "먼저 후보자로 지명받으신 것 축하드리고요. 오늘 청문회를 잘 임하셔갖고 통과가 됐으면 좋겠는데…."

▶ 인터뷰 : 황주홍 / 국민의당 의원
- "(장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을 쌀문제라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렇죠? 바른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질의 역시 도덕성이나 신상 관련 검증보다는 구체적 정책 위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찬 / 자유한국당 의원
- "신상털기 보다는 이 농정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정책 위주로 이번 청문회를 하려고…."

야당의 날이 무뎌진 건 김 후보자가 지난 국회에서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해 '전직 의원 프리미엄'을 봤기 때문이란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를 확신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두 차례 국회의원직 그리고 농해수위원으로서 맹활약을 되돌아볼 때 이번 정부 인사 중에서도 아주 잘 된 인사가 아닌가…."

다만, 김 후보자는 비슷한 내용의 책을 두 차례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연 것에 대해선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송구스럽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