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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니드, 1억2000弗 보잉 헬기부품 공급
입력 2017-06-28 15:30  | 수정 2017-06-28 17:15

전투기 패널을 주력 생산하는 방위 산업체 휴니드테크놀러지스가 미국 보잉사 대형 수송헬기(H-47 치누크)에 1억2000만달러 어치 핵심 장비를 공급한다.
휴니드는 인천 송도 본사에서 보잉 본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누크 헬기용 전기·전자식 패널 초도품 생산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휴니드는 오는 2022년까지 전기전자 패널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세계 최고 수송헬기로 평가되는 보잉 치누크는 현재 한국과 미 육군 등 25여개국에서 운용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토종 방산업체가 글로벌 헬기 시장에 진출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부품 추가 수주를 위한 포석을 깔았다"고 말했다.

휴니드가 이번에 보잉에 공급하는 패널은 조종석 등에 들어가 엔진과 항공전자 시스템간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장비다. 전세계적으로 치누크 헬기에 대한 신규 주문이 늘어나면 전자 패널을 독점 공급하는 휴니드 수혜도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석 휴니드 대표이사는 "앞으로 V-22 오스프리 헬기 등으로 공급 기종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항공·방산 전문기업으로 성장해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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