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지 발휘해 맹곰으로부터 친구 구한 남성
입력 2017-06-28 15:17  | 수정 2017-06-29 15:38

알래스카의 한 남성이 곰의 공격으로부터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같이 있던 친구가 기지를 발휘해 그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갈색 곰에게 공격받던 남자가 친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알렉스와 제임스는 지난 25일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에 있는 미군 시설 근처 숲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바스락 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갈색 곰과 맞다 뜨렸다. 당황한 두 사람은 온 힘을 다해 자전거 페달을 밟았지만 시속 50km까지 달릴 수 있는 곰에게 벗어나기는 역부족 이었다.

곰은 두 사람 중 제임스를 향해 먼저 달려 들었다.
알렉스는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곰이 갑자기 나타나 제임스의 자전거를 낚아챘다"고 말했다.
공군이었던 알렉스는 친구 제임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재빨리 판단해야만 했다.
그는 소지하고 있던 호신용 스프레이를 꺼내 들었다. 곰이 친구를 놔주고 그를 향해 달려들었을 때 그는 곰의 얼굴을 향해 스프레이를 살포했다.
스프레이에 놀란 곰은 곧 덤불 속으로 사라졌다. 알렉스는 911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후 제임스의 출혈을 멈추고자 노력했다.
제임스는 자신의 병원 침대에서 "친구가 내 목숨을 구해줬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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