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전현직의원들 "안철수 전대표 진실 고백하고 사과해야"
입력 2017-06-28 10:42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은 28일 국민의당의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진실을 밝히고 사과를 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들은 이유미 씨가 개인적으로 이번 일을 벌였다는 국민의당 지도부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안 전 대표나 당시 선거캠프 지휘부가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설명은 기본적인 팩트 체크도 하지 않고, 제보자 확인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거짓말이거나, 만일 진짜라면 공당으로서는 한심한 일"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안 전 대표는 숨어있을 일이 아니다"라며 "오늘이라도 나와 국민 여러분께 진실을 얘기해야 한다.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았던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MBC라디오에서 "관계된 분들은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히고 국민의당 차원에서 국민 앞에 통렬히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SNS본부장을 맡았던 최민희 전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안 전 대표가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혼자서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캠프마다 상황실을 통해 보고가 다 올라가게 돼 있다"며 "누군가가 (조작을) 지시하고, 또 누군가가 액션플랜을 짰으리라는 것이 상식적 추론"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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