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7천7백km 논스톱 비행…KF-16 '레드플래그'서 위용
입력 2017-06-28 07:00  | 수정 2017-06-28 07:43
【 앵커멘트 】
'레드 플래그' 훈련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미국 공군이 주최하는 다국적 연합 공군 훈련을 말하는 데요.
알래스카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 우리 공군도 참여했는데, 우리 전투기 KF-16 위용을 뽐냈다고 합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이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구칩니다.

석양 너머로 눈 덮인 산과 구름 위를 줄지어 날아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 알래스카까지는 무려 7천 7백km.


하늘에서 연료까지 공급받으며 쉬지 않고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겁니다.

미 공군 주관으로 알래스카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과 일본, 태국이 참여했습니다.

가상의 적 기지에 대한 실제 사격 훈련이 이뤄졌는데 우리 공군 조종사가 임무편대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지휘했습니다.

▶ 인터뷰 : 백민규 / 공군 소령
- "대한민국 공군을 대표해 해외에서 다국적 연합군을 지휘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산악 지대를 활용해 적진에서 조난했을 경우를 가정한 훈련도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이형동 / 공군 대령
- "국내와는 다른 낯선 지역, 실전과 같은 상황 속에서 훈련이 진행돼 우리 조종사들이 전투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값진 기회였습니다."

공군은 6·25 전쟁 67주년을 맞아 현지에 사는 참전용사들을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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