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닫은 안철수…국민의당 "문준용도 함께 특검하자"

【 앵커멘트 】
당시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로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특검을 받겠다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집중 공략했던 안철수 전 대표.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지난달 6일. 광주 금남로 유세)
- "청년들의 꿈을 짓밟는 3대 비리 아십니까. 입학비리·병역비리. 그다음 뭡니까. 바로 취업비리입니다."

하지만 증거 조작 사건 발생 이후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현재 자택에 머무르며 입장 표명 여부와 그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대표는 애초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문제가 커지자 직접 입장 표명을 하는 것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캠프를 지휘했던 박지원 전 대표는 특검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국민의당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역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 "우리 당원에 의해서 조작됐다고 하면 그것도 잘못이지만 문준용 씨의 모든 취업비리 자체가 어떻게 됐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가 돼야 되기 때문에 저는 특검으로 가서…."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당이 문준용 씨를 언급하며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물타기라며 안철수 전 대표가 직접 해명하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이경만 VJ
영상편집 : 송현주